|2026.03.03 (월)

재경일보

'채용 비리' 국민은행 전·현직 직원들, 징역 3-4년 구형

박성민 기자
KakaoTalk_20180913_161527619.jpg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은행 전·현직 직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노미정 판사 심리로 이 사건과 관련해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위반으로 기소된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부행장 이모씨, 전 HR본부장 김모씨, 인력지원부장이던 HR총괄 상무 권모씨 등 3명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남녀고용평등법위반 혐의와 관련해 "상당수 지원자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 기회를 박탈당해 불이익과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흙수저, 금수저 등 계급론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다수의 취업 희망자들이 금수저의 들러리가 됐다는 사실이 이 사건의 아픈 부분"이라며 "해당 사건으로 다수의 실질적인 피해자들이 발생했다"고 검찰은 비판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재판에 넘겨진 국민은행에는 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은행은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에 특혜를 제공하는 등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 수사를 받았다.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을 높일 목적으로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전형 평가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의 점수를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2차 면접전형에서 청탁대상자 20명을 포함해 28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해 이 가운데 20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어 2015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과 2015-2017년 인턴 채용과정에서도 수백 명의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청탁대상자를 선발했다.

또 채용과정에서 청탁대상자와 관련한 메모를 서로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국회 국정감사(10월 10일부터 29일)가 얼마남지 않은 상태다. 국민은행을 비롯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시중 은행들에 대한 여야 의원의 거센 질타가 예상되고 있다. 해당 은행 경영진들이 증인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은행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