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대출금리 6개월 만에 최저…2금융권은 대부분 인상

이겨례 기자
대출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수도권의 저금리 집단대출 취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찾는 2금융권 대출 금리는 대부분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8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하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6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 3.72%에서 7월 3.73%로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금리는 3.65%를 기록한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8%포인트 하락한 3.36%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작년 10월(3.33%) 이후 최저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4.47%)는 0.09%포인트, 집단대출(3.41%) 0.11%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48%)은 0.16%포인트씩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저금리 집단대출을 취급하며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3.62%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3.25%, 중소기업은 0.03%포인트 하락한 3.83%였다.

기업과 가계, 공공 및 기타 부문 등을 모두 아우른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3.6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도 작년 12월 3.62% 이후 가장 낮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 본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는 2.33%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은행과 달리 2금융권에선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10.99%를 기록했다. 올해 1월(11.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96%로, 2015년 3월(5.02%)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상호금융 대출 금리(4.11%)는 0.04%포인트 올랐고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4.28%)만 전월과 같았다.

예금 금리는 신용협동조합(2.50%)에서만 0.03%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2.64%), 상호금융(2.16%), 새마을금고(2.42%)는 한 달 전과 변함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 금리는 은행과 추세는 비슷하지만 뒤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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