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북구 소재 엑스코에서 진행된 2세대 리프(LEAF) 국내 첫 공개 행사에서 류스케 하야시 닛산 V2X(차량-사물 간 통신) 사업개발 부서 책임자가 V2X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부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가 시작됐는데, 닛산은 이 행사를 통해 신형 리프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야시 책임은 "배터리가 커졌다"며 "주행거리 역시 늘어났다"고 했다. 신형 리프에는 40kWh 고용량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전에는 24kWh였다.
"전기차에는 굉장히 많은 양의 전기가 차에 저장될 수 있다"며 "배터리를 활용하면, 가정과 동네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햐야시 책임은 "일본에서는 태풍, 지진, 산 사태, 홍수 등 많은 자연 재해를 겪는다. 그 수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홋카이도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필요한건 전기다. 전기가 있으면 생존할 수 있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재난 발생 시 반드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재난 발생 후 3일만 버티면 전력 공급이 시작될 수 있다"며 "3일 이후, 일반적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와 연결하는 것이 일본에서 인기있는 솔루션이라고 했다. 일본에는 7000개 이상의 V2H(차량-주택 간 통신)가 설치 돼 있다고 한다. "V2H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월에 스위스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 있다. 리프 한대가 두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리프에 들어있는 40KWH 배터리를 사용하면, 4일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전기차를 아파트와 연결하면 아파트에도 전력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V2G(양방향 충전)의 경우, 굉장히 복잡하다고 했다. "규제·기술·경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 현재 닛산에서 전세계적으로 이 기술에 대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 기술로 무엇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시범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데, 고객이 전기차로부터 1KWH씩 보낼 때마다 6펜스씩 보상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V2X 사업은 모빌리티·에너지·통신 사업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진행하기 위해 해야할 일 중, 기술 표준화 부분이 중요하다.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전기가 가장 중요하다. 양방향이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는 가격이다. 매우 비싸다. 초창기인 지난 2012년에는 1개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 곳에서 공급되고 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소식이 있는데, 최근 중국과 일본이 새 충전기 표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점점 닛산 표준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규모가 늘어나면 비용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전기 얘기가 나올 때마다 닛산이 듣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왜 차데모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라며 "그건, 유일하게 상호적으로 가용한 기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야시 책임은 "홀로 만들 수는 없다. 닛산에게는 여러 산업에서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며 "함께 일할 때 '배출가스 제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협력이 이뤄져 이것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형 리프는 이날부터 사전 계약이 시작됐고 가격은 5000만원 미만부터 시작된다고 한국닛산은 이 자리에서 밝혔다. 내년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대구=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j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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