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통3사, 5G 중심 조직개편 완료…'차세대 이통 대전' 예상

이겨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완료함으로써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보급 이후 5G 대전(大戰)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또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둔 우리나라의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초기 세계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한국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5.5%, 10.9%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이 5G 망을 가장 일찍 구축한 데다 국내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가 내년 3월 5G 지원 모델을 내놓는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도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2020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사

한편, 이달 초 기업용 5G 모바일 라우터(네트워크 중계장치·동글) 서비스를 개시한 이통3사가 내년 3월 개인 고객용 5G 서비스 개시와 함께 시장 확보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5G 사업과 기술 분야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5G 추진단을 해체하고 부문마다 5G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존 조직을 강화했다.

우선 전사 미래 사업전략을 기획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5G전략담당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또, 서비스·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 산하에 5G 서비스 추진그룹과 미래기술 담당을 신설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향 5G 서비스 기획 조직을 통합, 강화하는 한편 선행 기술 확보와 기술기반 신규 사업기회 발굴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내년 3월 5G 스마트폰 보급으로 5G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G 초기 B2B 분야에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발굴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업부문 산하에 기업5G사업 담당을 신설해 초기 5G 시장에서 서비스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전사 모든 조직이 팀워크를 이뤄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기 위해 지난 6일 주요 사업부와 센터 산하에 5G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 3월 5G 스마트폰 보급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동통신(MNO)사업부와 ICT기술센터, AI센터, 미디어사업부 산하의 5G 조직 등이 한데 모여 팀 체계로 일하는 '5GX 톱 팀'을 신설했다. 5GX 톱 팀에는 박정호 사장과 기술·서비스·BM·전략 조직 리더가 참여한다.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 대표도 겸임함으로써 5G 시대와 중간지주사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유·무선 사업 영역을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KT는 지난달 중순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를 5G 서비스 준비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바꿨다. 5G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준비를 위해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했다.

강화된 5G사업본부가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통3사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세대교체형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SK텔레콤이 1970년생 유영상 코퍼릿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이동통신(MNO) 사업부장을 맡겼으며, LG유플러스는 1976년생 배경훈 상무, 1974년 이건영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5G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젊은 인재도 대거 발탁했다"며 "내년 3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이 손쉽게 구현될 수 있는 5G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시작될 5G 시장 점유 경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G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