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중 경기 호시절 갔나…세계경제 전망 ‘흐림’

장선희 기자

애플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충격과 미국 지표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화해 해결되지 않은 미·중 무역 전쟁과 미국의 긴축기조 와중에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인 글로벌 부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미국 기술기업들의 부진 조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유럽 불안 등으로 불안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은 이미 미국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각각 2.5∼2.7%, 6.2∼6.3%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성장률은 내년 중반 1.8%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갑자기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카본 코너스톤웰스 매니징파트너는 이 통신에 "시장은 어찌 됐든 경기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제 얼마만큼, 언제까지가 문제인데 아직 그 역사는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자국 우선주의는 글로벌 경기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켜 미국 기업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모양새다.

중국에서는 이미 각종 경제 지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부터 소비까지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 둔화'의 수준을 넘어 '위축'의 범주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고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49.4에 그쳐 29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다.

앞서 발표된 지난해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8.1%로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3.9% 급감했으며 중국 수출과 수입도 각각 전년 대비 5.4%, 3%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9.4%, 14%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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