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달러 환율 1,180원대로 하락…미중 대화재개 기대

이겨레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며 한 주의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088.7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0.9원 내린 1,0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금요일인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 거래 마감 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 소식이 알려지면서 크게 흔들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1%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2% 하락했다. 다만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2일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중국과 함께 마주 보고 가고, 협력과 협조를 토대로 중미관계를 안정시켜 양국과 세계 인민의 이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 무렵 달러화 매도 물량을 많이 내놓는 수출업체들이 원화의 추가 약세를 기대하고 달러화 매도 시기를 늦춘 게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달러당 1,200원선 돌파를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4일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예고된 점, 5일 국내 경상수지 발표에서 경상 적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은 원화 약세를 다시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말 발표된 5월 수출지표에서 부진한 결과를 확인한 가운데 4월 경상수지도 적자 가능성이 작지 않아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9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3.12원)보다 4.83원 올랐다.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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