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소재 BEAT 360에서 본 부분변경된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의 전면 디자인은 마세라티 차량이 떠오르기도 했고 BMW 차량이 연상되기도 했다. 혼다 '어코드'도 생각났다.
아웃사이드 미러 디자인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디자인이 보였다. 본딴 듯 했다. 후면 디자인이 특이점인데, 리어램프 디자인에서 앰블럼 밑 부분이 실선으로 돼 있다. 점등 그래픽인데,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를 표현한 것이다. 새로운 감성을 전해줄 수도 있겠으나, "디자인 기조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도 있어 보인다.
준대형 세단이라 전체적으로 기품은 전해지나,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교해 이상하게도 이 차의 디자인은 매력을 주고 있지 못하다. '그랜저'를 볼 때 느껴지는 기품, 그런 감성이 전해지지가 않는다. 참 이상하다.
기아차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첫 적용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2.5 가솔린 모델에 대한 것이다.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이 개선됐다고 한다. 속도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연료 분사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이다. 저속 구간에서는 MPi 분사 방식을, 고속에서는 GDi를 사용한다. 중속 구간에서는 상황에 따라 GDi와 MPi 분사 방식을 모두 사용하기도 한다.
'K7 프리미어'는 이전과 비교, 배기량(139 상승), 최고 출력(8 상승), 최대 토크(0.7 상승)가 높아졌다. 변속기는 이전 6단에서 8단으로 2단 상승했다.
실내에 들어가 뒷좌석에 앉아봤는데, 중형 차와는 확실히 다르다. 왼쪽 도어 부근 자리에 앉아있던 타 매체 한 기자는 "정말 편안하네요"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동의했다. 시트 재질에 고급감이 있었다. 허리 각도는 좀 뉘어져 있는 듯 했고 머리와 무릎 공간, 발 공간이 180cm 성인 남성인 기자가 앉아도 남고 또 남았다. 편안했다. 차량 윗 공간은 스웨이드 재질로 돼 있었는데, 좀 놀랐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에 대해 또 다른 타 매체 기자는 시트 색상을 언급했는데, "기아차가 수입차 처럼, 볼보를 차용한 것인지, 이런 색상을 넣었다는게 대단하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에는 '새들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 돼 있는 것으로 보였다. 시트 양쪽 지지대 부근을 선 형식으로 디자인해 만들어놨는데, 시트 구겨짐 방지를 위함인 듯 했다. 자주 타고 내리다보면 해당 부분에 구겨짐이 발생하게 된다.
'K7 프리미어'에서 제조사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IoT(사물인터넷) 기기 제어 가능이다. '카투홈'인데, 차 안에서 집의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다. 예를 들어, "가스 차단기를 잠궈달라"라고 음성 명령을 하면, 실행이 된다. IoT 기기들의 작동 상태를 AVNT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가스레인지를 켜두고 온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 속에서 힘든 마음을 자주 느낀 이들이 있다면, 여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 사용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명령어로 시동을 걸 수 있기도 하다.
'자연의 소리' 기능이 세계에서 처음 적용되기도 했다. 총 6개의 테마로 구성 돼 있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음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운전 중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졸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기도 하는데, 운전자가 편안한 생태로 운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한다. 서브리미널(Subliminal) 효과가 이를 유도한다고 하는데, 소리의 자극이 인간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한, 안정적 뇌파 발생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ADAS(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과 관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제공되고 '차로 유지 보조(LFA)'가 마련 돼 있다. 'LFA'는 차선만이 아니라 앞 차를 인식한다. 이런 기능으로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곡선구간 자동감속',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가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키면 후측방 영상이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기능도 있다(후측방 모니터). 터널 및 악취 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도 좋은 기능이다.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레버(SBW)가 동급 처음으로 탑재됐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부진한 상태다. 지난 5월 판매도 그랬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4만3000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K7'은 2142대가 팔렸는데, 전월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완성차에서 22위를 기록했다. '그랜저'의 경우, 같은 달 8327대가 팔렸고 완성차 2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보다 수치가 줄어들긴 했다.
'K7'의 판매량은 지난 5월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난 4월에도 2000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1-4월까지만 봐도 1만500여대를 판매했는데, '그랜저'는 지난 4월 한달에만 1만대가 넘게 팔렸다.
'K7 프리미어'의 가격(사전계약 참고용)을 보면,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의 경우, 3102만-3397만원이다. '노블레스'에는 '안전하차보조(경고음)'가 포함 돼 있다. 선택 품목인 '드라이브 와이즈'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 재출발 및 안전구간 자동감속 기능 포함)', '고속도로주행보조'가 들어가 있다.
'K7 프리미어'는 주어진 책임에 비해 그만큼의 역할은 해내지 못하고 있다. 차량 상품성 면에서는 전혀 부족할 것은 없는 차다. 그에 비해 잘 팔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의아하다. '형'으로 불려지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너무 잘 팔리고 있고 해당 세그먼트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일텐데, 그래도 'K7 프리미어'는 상품성 높은 차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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