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기업 실적둔화 우려…다우, 0.42% 하락 마감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하락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78포인트(0.42%) 하락한 27,21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62포인트(0.65%) 내린 2,984.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대형 은행 등 주요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증시 반응은 미지근하다. 오히려 부정적인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반영되는 상황이다.

철도 물류 대기업 CSX는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올해 매출 전망을 당초 1%~2% 증가에서 1%~2% 감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3% 폭락했다.

회사는 주요 고객인 정유사의 폐쇄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회사 대표는 현재 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물류 기업은 산업 전반의 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순익을 발표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대규모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데다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 수익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BOA 주가는 0.7% 올라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7%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5%는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내놨다.

당초 S&P500 기업 순익이 3%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기대치가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안도 다시 커졌다.

양국이 휴전 합의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전일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기존 관세 철폐와 현실적인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 균형 있는 합의문 등 3대 원칙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단기간에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증시 부양 효과는 한풀 꺾였다. 7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이 100%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탓이다.

6월 고용과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등의 핵심 지표가 모두 양호하게 나와 공격적인 완화정책 근거가 다소 약화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유럽연합(EU)이 반독점법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아마존 주가가 0.9% 내렸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17% 급락해 가장 부진했다. 에너지도 1.15%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88%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65.1%,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4.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63% 상승한 13.9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