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무역전쟁發 위험회피 심화 급락 출발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심화하면 급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8.76포인트(2.15%) 급락한 25,470.7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76포인트(1.80%) 떨어진 2,8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45포인트(1.55%) 하락한 7,711.8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 관련 소식과 중국 위안화 환율 움직임, 글로벌 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쓸 것이란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9996위안으로 올렸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중요한 7위안에 바짝 붙였다.

전일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시장에서 달러-위안도 다시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7위안 위로 끌어 올리면 위안화 약세가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팽팽하다.

무역전쟁 및 환율전쟁 공포가 커진 데 따라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증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2% 위에서 8월 거래를 시작했지만, 1.6% 부근으로 추락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치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2007년 이후 최저치인 8베이시스포인트(bp) 이하로 좁혀졌다.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둔화 신호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 중이다.

이날 뉴질랜드와 인도,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이 일제히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이 전 세계적인 금리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우리 문제는 중국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중국은 수천개의 기업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고 있고 그들의 통화는 포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제는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긴축했다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한 연준"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반드시 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려야 한다"면서 "말도 안 되는 양적긴축(QT)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약국 체인 CVS 헬스 주가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4.6%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9.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4% 반영했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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