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미·중 협상 기대 부상…다우, 0.7%↑마감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한 데 힘입어 올랐다. 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9.96포인트(1.02%) 상승한 7,903.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목했다.

전일과 달리 이날은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하는 데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 확대와 같은 비핵심적인 분야에서 양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무역구조 문제 등 핵심 난제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익명의 소식통은 양국이 무역전쟁을 완전히 종식할 만한 광범위한 합의가 도출할 수 있을지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중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율 인상을 연기되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협상단이 금요일 밤 귀국할 예정이지만, 이는 계획된 일정을 줄인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토요일 귀국과 금요일 밤 돌아오는 데 협상 일정상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협상단이 방미 일정을 축소했다면서, 이는 협상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주요 지수는 전일 미국이 중국 기업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다,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과 관련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등을 발표한 여파로 급락했었다.

이날은 양국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미국의 비자 제한에 반발해 반중 단체와 연관된 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장 후반에는 중국 관료 및 외교관 등이 미국의 블랙리스트 확대 이후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줄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주요 지수는 해당 소식으로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무역 전쟁이 경제 상황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반면 일부 위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표하는 등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한 엇갈린 시각도 확인되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반복했다.

그는 경제를 가능한 한 길게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연준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45%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9% 하락한 18.6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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