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퇴직연금 수익률 낮아져 기업 비용부담 증가

이겨레 기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증가세지만 저조한 수익률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늘어 수익률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직연금 부채와 기업재무' 이슈브리핑에서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져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도입 기업에 적립 부담금 이외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연구위원은 "작년 12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수익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며 "DB형 퇴직연금 급여는 근로자의 퇴직 직전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돼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낮아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2014∼2018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임금상승률보다 낮아져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DB형 퇴직연금의 추가 비용은 3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DB형 퇴직연금 도입 기업은 매년 평균 1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그해 퇴직연금 비용을 부담하며, 수익률이 낮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은 자산운용을 통해 이자수익만큼 비용 부담을 줄이므로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요구된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 자산운용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2018년 기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사업보고서 내 재무제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퇴직연금 부채와 자산은 각각 연평균 8%, 11% 증가했다"며 "2018년 기준 퇴직연금 부채는 72조원, 퇴직연금 자산은 59조원으로 순부채가 13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 부채·자산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적립금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기업 부담금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뮬레이션 결과 향후 5개년간 운용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기업 부담금을 3조7천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금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