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이겨레 기자

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1포인트(1.02%) 오른 2,081.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0포인트(0.57%) 오른 2,072.44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4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5일까지 21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5조706억원(5일 오후 6시 장종료 기준)에 달했다.

기관 역시 동반 '사자'에 나서며 1천6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천2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일정 부분 완화되고 매수로 진입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미중 1차 무역 합의 서명이 가시화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폭을 키운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실망감이었는데, 이날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외국인 순매도가 그칠 경우 코스피는 4% 내외의 반등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82%)와 SK하이닉스(2.28%)가 동반 상승했으며 네이버(2.05%)와 현대차(0.42%), 현대모비스(0.61%), 셀트리온(0.89%), LG화학(0.34%), LG생활건강(1.44%) 등도 함께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5%)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8%)와 서비스업(1.70%), 은행(1.25%), 제조업(1.13%), 기계(1.10%), 건설(0.80%) 등이 두루 강세를 보였고 증권(-2.34%)과 섬유·의복(-0.16%)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1천21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9천60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1.70%) 오른 628.1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88포인트(0.30%) 오른 619.48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993억원, 기관이 286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2천2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에이치엘비(0.51%), 펄어비스(1.20%), 케이엠더블유(2.56%) 등이 올랐고 휴젤(-1.71%). 헬릭스미스(-0.98%)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9천999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약 35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8억원가량이었다.

코스피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