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사라지자 .파운드화 가치↑

이겨레 기자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파운드화는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이후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왔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과반 의석(326석)을 훌쩍 뛰어넘는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출구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3%가량 급등한 1.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BBC 방송은 전했다.

파운드-유로 환율 역시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파운드화 강세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현저히 축소됐기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내년 1월 말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0월 말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20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조기 총선이 결정되고, 보수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UBS 자산운용의 딘 터너 이코노미스트는 BBC에 "보리스 존슨이 하원 내 다수를 절실하게 원했던 것만큼이나 이번 총선 결과는 시장이 가장 원했던 명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보수당이 과반을 획득하면 수주 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을 제거할 것"이라며 "이는 다시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투자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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