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한 폐렴 확산에 유통업계 타격 현실화

이겨레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설 연휴 직후 첫 주말이었던 1∼2일 주요 백화점 매출이 모두 급락한 데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업에 들어간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2019년 2월 9∼10일)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특히 명동 본점은 매출이 30% 급락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매출이 12.6% 감소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동 본점 매출은 23.5%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전체 매출은 8.5% 줄었고 본점인 압구정점은 7% 감소했다.

면세점도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 춘제 연휴가 연장되면서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보따리상의 발걸음이 줄면서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 매출이 평소보다 30% 정도 급감했다.

면세점

신라면세점은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예 전날부터 서울 장충동 서울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온라인 주문은 계속 늘고 있다. SSG닷컴에서는 새벽 배송과 일반 쓱 배송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 마감 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당겨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르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유통업체 매출이 급락했던 2015년 6월처럼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9% 감소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10.2%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전날에만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 이마트 부천점, AK플라자 수원점 등이 휴업을 결정하는 등 매장 문을 닫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당분간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줄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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