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저장성서도 '봉쇄도시' 나와…우한 폐렴 봉쇄 영역 확대

윤근일 기자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와 연결을 끊은 채 상업 등 대부분 도시 기능을 정지시키는 극단적인 '도시 봉쇄'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 분명한 이 같은 '극약 처방'이 퍼져가는 것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산 추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저장성 정부 공고에 따르면 저장성 웨칭(樂淸)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도시를 봉쇄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고속열차 등 기차가 웨칭시 관내 역에 멈춰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지 않는다. 웨칭시에서 바깥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통제됐다. 도시 내부에서도 하부 행정단위인 향(鄕)·진(鎭)·촌(村) 간의 차량 이동도 금지된다.

식품 등 필수 민생물자 수송 차량, 환자 이송 차량 등 일부 예외만 인정된다.

관내 전 기업과 필수 시장을 뺀 모든 상업 시설에는 무기한 업무 중단 명령이 떨어졌다.

아울러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학교의 개학도 무기한 연기된다.

이 같은 도시 봉쇄 방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지난 23일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이후 다른 후베이성 대부분 도시로 도시 봉쇄 조치가 퍼졌다.

우한 폐렴과 전쟁의 최전선 격인 후베이성 외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도시 전면 봉쇄 조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웨칭시가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것은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위험 수준까지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저우(溫州)시가 관할하는 소도시인 웨칭시는 인구가 140만명가량인데 이미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 웨칭시가 있는 저장성에서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895명에 달했다.

우한 폐렴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우한(武漢)시가 속한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중국의 성·직할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저장성은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외부 인구 유동이 많은 편이다. 알리바바 본사도 저장성의 성도(省都)인 항저우(杭州)시에 있다.

중국에서는 도시 봉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외출 제한' 등 인구 이동을 억제하는 강력한 정책은 이미 보편화했다.

아파트 등 주거 지역을 입구에서 봉쇄한 채 각 가정당 한 명만 이틀에 한 번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외출을 허가하는 방식은 우한(武漢) 인접 도시인 황강(黃岡)에서 최근 가장 먼저 시행됐고 이미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저장성 항저우·원저우(溫州), 안후이성 안휘성 방부(蚌埠)·화이베이(淮北), 장쑤성 쉬저우(徐州)·난퉁(南通) 등에 이어 최근에는 지린성의 일부 도시도 '외출 제한' 정책을 도입했다.

항저우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한폐렴#신종코로나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