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계 주요 증시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폭락

이겨레 기자

전세계 증권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했다. 뉴욕 증시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가지수들이 3%대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31.61p(3.56%) 하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치며 2년 만에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하락한 3,225.89에, 나스닥 지수는 355.31포인트(3.71%) 내린 9,221.28에 각각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월가를 지배했다"며 이날의 상황을 전했다.

△유럽증시도 3~5%대 하락...이탈리아 확진자 급증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확자가 늘면서 유럽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3.34% 내린 5,791.87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4.01% 하락한 13,035.2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5.5% 폭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4.01% 하락한 3,647.98을 기록했다.

니케이

△아시아 주요 증시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전세계 증시의 버팀목인 뉴욕증시가 힘없이 무너진 만큼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충격파가 번질 전망이다.

전날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 일본 시장은 시장 충격이 한꺼번에 반영되어 급락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5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7.37포인트(1.87%) 떨어져 23,000선이 무너진 채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679.43p(-2.91%) 빠진 2만2,707.31을 기록했다. 개장 칙후 대부분의 종목에서 매물이 쏟아져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낙폭을 보였다.

니케이 지수는 장중 4.6% 하락하면서 2만2,307.0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장중 2만2,049.7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언론은 자국 내에서도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49.16포인트) 하락한 2,982.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3,000포인트 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 아시아 증시 최대 낙폭 보인 코스피 = 아시에서는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한국 증시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코스피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 전날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나 상승 전환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83.80포인트(3.87%)나 떨어진 2,079.04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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