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주요 중앙은행 공동 부양책 기대에 랠리…다우, 5% 이상 폭등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동 경기 부양 기대로 폭등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3.96포인트(5.09%) 폭등한 2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01포인트(4.60%) 급등한 3,09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84.80포인트(4.49%) 뛴 8,952.1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주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재정 당국이 조율된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란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노력을 할 것이란 성명을 내놨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돼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날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도 코로나19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자금 대출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 행동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느리다면서, 미국금리가 가장 낮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전망이 100% 반영되는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달 중순 예정된 FOMC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에도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미국 내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금융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충격을 확인하는 경제 지표도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PMI도 전월 50.9에서 50.1로 하락했다.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선 위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 50.8에는 못 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9%에서 2.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 '슈퍼 화요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 전역 14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를 고수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월가는 적극적 증세 등을 주장하는 샌더스 강세를 시장 위험 요인으로 본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은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클로버샤 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권자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저점 인식 등으로 9%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7% 올랐고, 금융주도 4.87%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0.7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0.8보다 소폭 낮았고,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약했다.

반면 미 상무부는 1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1.8% 증가한 연율 1조3천69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이다. 전문가 전망 1.0% 증가도 상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중앙은행의 공동 대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주식 트레이딩 공동 대표는 "투자자들의 첫 번째 본능은 연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고, 연준은 아마 행동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중앙은행의 공조이며, 만약 이것이 진행된다면 더 큰 반등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50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8% 급락한 33.4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