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일 널뛰는 뉴욕증시, 다우, 이번엔 '바이든 랠리'로 1,170p 폭등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지난주 폭락세를 거듭했다면, 이번 주에는 가파른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주에만 두차례 1,000포인트를 웃도는 상승 폭을 찍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173.45포인트(4.53%) 상승한 2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포인트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폭인 1,293.96포인트(5.09%) 치솟은 지 이틀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 랠리'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엔 '바이든 효과'로 분석된다.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14개 주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우위를 보이자, 일종의 안도랠리가 펼쳐졌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를 전면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강성진보 샌더스와 달리, 바이든은 온건 성향으로 분류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00(3.85%) 오른 9,018.09에 각각 마감했다.

CNBC 방송은 많은 투자자가 바이든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뉴욕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락 여부를 떠나, 연일 큰 폭의 급등락을 되풀이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로나19 사태'로 무력하게 주저앉은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반등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자, 다우지수는 지난 주 5거래일에 걸쳐 총 3,580포인트가량 밀려났다. 주간 기준으로는 2008년 10월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지난 2일 급등했다가, 정작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된 3일엔 오히려 785.91포인트(2.94%) 하락했다. 장중 등락 폭은 무려 1,300포인트에 달했다.

전반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와 미국 대선레이스라는 양대 불확실성이 부상하면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에서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11월 대선까지 리스크 요인으로 꼽은 것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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