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컨틴전시 플랜대로'…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 늘린다

김동렬 기자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에 따라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스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외화LCR(Liquidity Coverage Ratio) 비율은 2월말 128.3%(잠정)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상회하는 등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외환스왑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외환스왑시장은 한 통화를 담보로 제공하고 다른 통화를 차입하는 시장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물환율로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한 후, 만기시점에는 계약시 정한 선물환율로 통화를 재교환한다. 외환을 사고파는 외환시장과 달리 환변동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19일부터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는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유입과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이후 시장여건 및 여타 건전성제도 개편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되어 왔다.

은행은 외환스왑시장에서 외화를 주고 원화를 빌려오는 거래를 통해 외화자금을 공급하며, 외화 공급규모 만큼 선물환 포지션이 늘어난다. 따라서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늘리면 은행들이 스왑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외화규모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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