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은행들 이르면 6월말부터 '바젤3' 적용 가능…기업 자금공급 확대되나

김동렬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은행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바젤3'(Basel III) 최종안이 2분기부터 조기 시행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업대출에 대한 자본규제가 개선되는 바젤3 최종안을 당초 일정인 2022년 1월보다 앞당겨 올 2분기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스템 구축 등 준비가 완료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는 올 6월말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출시부터 바젤3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바젤3은 바젤위원회가 권고한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산출 방식에 대한 개편안으로, 최종안은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가중치와 일부 기업대출의 부도시 손실률을 하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은행이 내부등급법을 사용하는 경우 기업대출 중 무담보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의 부도시 손실률(LGD)이 각각 45%에서 40%, 35%에서 20%로 하향된다. 또 자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을 증액하는 부가승수(위험가중자산의 1.06배)가 폐지된다.

은행이 위험가중자산 산출시 표준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100%에서 85%로 하향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신용평가사를 통해 신용평가를 받지 않고 있어 대부분 등급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중소기업 대출시 은행의 자본부담이 경감된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BIS비율이 크게 올라 기업자금 공급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BIS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하며, 위험가중자산은 해당 은행의 신용·운영·시장리스크를 합산한 값이다. 신용리스크가 감소하면 은행의 BIS비율은 높아지게 되고, 이는 해외자금 조달 및 해외 진출 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바젤3이 시행되면 대구·부산·광주·경남 등 지방은행과 신한·국민은행 등 대형은행의 BIS비율이 1~4%p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제도 시행을 위해 필요한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내달 중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금융사의 시스템 구축 및 검증 등의 실무준비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또 은행이 확보한 자금여력 중 가급적 많은 부분이 기업대출 등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은행#대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바젤3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