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구매 시각에서 살펴본 르노삼성 'XM3'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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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XM3'을 구매의 시각에서 살펴봤다.

XM3의 엔진은 두가지가 있다. 'TCe 260'과 '1.6 GTe'가 있는데, TCe 260이 르노그룹이 다임러 그룹와 공동 개발한 엔진이다. 이 엔진이 이 차의 주력이며 1.3 가솔린 터보다. 나머지 엔진은 1.6 가솔린이며 터보가 아니다. TCe 260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 'CLA', 'A180', 'A200'에 동일하게 탑재됐다. 기자가 시승을 해보니, 아무래도 르노삼성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 감흥을 느낄 수 있다는건 큰 매력이다.

실제, 르노삼성이 지난 3월 초 발표한 XM3의 사전계약 대수 5500대 중 TCe 260을 선택한 수치는 85.8%였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XM3 가격표를 살펴보면, 48만원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을 넣으려면, 'RE(2293만원)' 트림에서 부터 가격표를 봐야 한다.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이 RE에 들어가 있으니, 반자율주행이 가능해지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서 총 가격을 따지면, 2341만원이다.

기자의 경우는 '선루프(58만원)'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격은 58만원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지점에 직접 방문해 보니, 선루프는 중국에서 들어오고 2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경일보는 르노삼성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옵션이나 컬러 선택에 따라 다르다. 옵션상에서 부품 수급이 조금 달리거나 인기가 많아 몰리면, 당연히 조금 더 길어진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경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대기를 해야하는 것"이라며 "타 제조사 한 차종의 경우는 4-5개월은 기본으로 걸린다. 어떤 브랜드이던지 인기 차종은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하이패스(24만원)'까지 포함시키게 되면, 2423만원이 필요하게 된다. XM3가 반자율주행을 수행하게 하도록 하려면, 2300만원대의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도 RE에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더 원하게 되면, '오토 홀드', '후방교차충돌 경보시스템(RCTA)', '10.25인치 TFT 클러스터', '9.3인치 내비게이션'도 들어가야 하니, '시그니처 패키지 2(163만원)'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생각됐다. 여기까지 오면, 2563만원이 나오게 된다. '뒷좌석 열선 시트'를 넣으려면,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3'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의 가격은 106만원이나 된다. 이 정도로만 해서 합산을 하면, 2669만원이다.

RE에는 '핸들 열선'이 포함 돼 있고 '뒷좌석 USB'가 적용 돼 있으며 '전방 경보 시스템', '후방 카메라',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들어가 있다. 기자가 만약 이 차를 사고 싶다면, 2700만원 정도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경쟁 차를 보면, 쌍용자동차가 최근 내논 '리스펙(RE:SPEC)'의 경우, 메인 트림인 'V3' 모델부터 첨단운전자보조기술을 기본 적용했다고 쌍용차는 마케팅 하고 있다. 해당 트림의 가격은 1990만원이다.

현재 국내 B세그먼트 시장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트렌드'에 '차로이탈 방지보조', '차로유지 보조'가 안전 사양에 들어가 있으니, '스마트크루즈컨트롤(정차 및 재출발)'이 들어간 '드라이브 와이즈'를 넣게 되면, 개별소비세 70% 감면 가격인 1881만원(트렌디)에 드라이브와이즈 가격인 115만원을 더하면, 1996만원이 된다.

더 욕심을 내면, 여기에서 '열선 스티어링 휠'이 들어가야 하니, '컨비니언스(100만원) 패키지'를 넣어야 한다. '풀 LED 헤드램프'가 필요하니, '스타일'을, '2열 열선 시트'가 필요하니, '컴포트'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프레스티지'로 올라가야 한다. 프레스티지(2180만원)에서 시작해 컨비니언스(100만원), 스타일(110만원), 컴포트(45만원)를 선택하게 되면, 2435만원이 들게 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어딥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을 선택하려면, 'Premier(2384만원)'로 가야 하고 '컴포트 패키지 2(101만원)'를 골라야 한다. '차로유지보조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니 여기에서 합산을 내면, 2485만원이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오토 홀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그립감이 떨어지는 스티어링 휠에 대해 기자는 파악하기도 했다.

국내 해당 세그먼트에 속한 차량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니, 이러했다. 반자율주행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가격대를 따져봤다. 여기에서 오토 홀드 등 세세한 부분을 더 고려해야 할 것이다. 소형 SUV를 생각한다면, 3000만원 이상을 주고 해당 세그먼트 차량을 사려고 하면 안 된다. 국내 경쟁 차종 중 합리적 고민이 필요하다. 반자율주행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따져보니, 셀토스가 우위에 있어 보였고 트레일블레이저는 너무 높았다. 쉐보레 차량이 가격대가 높다는 말이 괜히 나온 얘기는 아닌 듯 생각된다.

XM3는 '쿠페형 SUV'라 스타일링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름의 매력을 전해주고는 있지만, 4인 가족이 타기에는 공간적 협소함이 전해져 왔다. 중형 세단을 타던 이가 소형 SUV인 XM3를 타게 된다면, 공간적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판단됐다. 이는 간단한 부분이 아니다. XM3는 매력적인 차이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더욱이 르노삼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한단계 올려주기에 충분한 차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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