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 임상 2상 승인…칼레트라와 다를까

김동렬 기자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2상을 승인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Clevudine)를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레보비르는 B형간염치료제로 국산 11호 신약으로 이미 허가받은 약이다. 이번 임상에 서 만약 코로나19에 대한 유의성을 입증한다면 즉각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처방이 용이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상용화가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 레보비르 코로나19 치료제
▲ 부광약품 레보비르 캡슐 30mg.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약학정보원

지난달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칼레트라(kaletra)와 유사한 결과를 보임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칼레트라의 주성분(lopinavir ritonavir)을 사용한 양성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플라크 감소 시험과 RT-PCR(Real-Time PCR) 검사에서 유사한 정도의 억제정도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브비(Abbvie)의 에이즈(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는 중앙임상위원회가 1차 치료제로 권고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달 식약처는 서울아산병원의 칼레트라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병원 연구팀은 경증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무작위 투여로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에서의 세계 첫 임상시험에서는 칼레트라의 효능이 입증되지 못했다. 항생제와 산소요법 치료 그룹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레보비르의 주성분 클레부딘은 전세계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된 바 있다. 클레부딘은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클레부딘이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부딘과 비교되고 있는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이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개발되던 성분으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유사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부광약품#레보비르#칼레트라#렘데시비르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