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한항공 유동성 확보에 ‘빨간불’…채권 지급 등 정부 지원 호소

이겨레 기자

대한항공 보유 현금이 이달 내 바닥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 중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매출이 급감하며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행한 항공운임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6천228억 원이 이달 내로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에 나가는 고정비용이 4천억∼5천억 원 규모인 데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만 2천400억 원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통상 2조 원가량을 ABS로 조달해왔다.

항공운임채권 ABS는 항공권 판매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으로, 항공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수단 중 하나이다.

대한항공은 자발적인 비용절감에 나섰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고, 임원진은 월 급여의 최고 50%를 반납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정부에 호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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