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로 미뤄진 '롯데온(ON)', '넷플릭스같은 초개인화'로 다가온다

윤근일 기자

롯데가 7개 온라인몰들을 롯데ON(롯데온)'으로 통합하고 넷플릭스처럼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로그인 한 번으로 7개 쇼핑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롯데온을 2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7개 쇼핑몰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닷컴, 롭스, 홈쇼핑, 하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롯데온 관련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사진 : 롯데쇼핑

롯데는 소비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롯데온을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과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롯데는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연구하여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넷플릭스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멤버스 회원 3천900만명의 구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상품 속성을 400여가지로 세분화해 고객의 취향을 더 정교하게 파악해 상품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롯데백화점에서 수영복을, 롯데마트에서 선크림을 샀다면 롯데온에서는 물놀이용품이나 여행용 가방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계열사 간 경계를 없앤 통합물류 서비스를 구축하며 배송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고객이 단순히 빠른 배송보다는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물건을 받기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마트 매장을 활용해 주문 후 1시간∼1시간 30분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 서비스는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먼저 선보이며 향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롯데슈퍼 프레시 센터와 손잡고 새벽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와 서울 및 수도권 백화점에서는 온라인 주문제품을 곧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순차도입 한다.

전국 1만5천여개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도 롯데 온라인 데이터와 통합된다.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설정해 놓으면 맞춤형 정보와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장 직원과 소통할 수도 있게 했다.

또한 롯데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를 탑재해 롯데온 앱만 있으면 전국 엘포인트 가맹점에서 엘페이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27일 롯데ON 전략설명회에 나선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 : 롯데쇼핑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한국에 있는 어떤 이커머스도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곳은 없다"며 "롯데온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제 모두를 위한 서비스는 더는 하지 않고,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퍼스널 코디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상품 추천을 통해 소비자들이 쇼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적자를 내는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며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물류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이익구조를 개선해 2023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는 이익을 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3월에 선보이려 하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속에서 출시를 연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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