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계 무역 급감…5월 수출전망 역대 최저

음영태 기자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월 수출전망이 1980년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올해 세계 교역 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수출 전망치가 65.0으로 역대 최저였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며 현지 수요가 줄면서 5월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

종합 BSI 전망치는 61.8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지난달(59.3)보다는 상승했다.

4월 실적치는 58.8로 작년 11월(90.7) 이래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문별로 수출 외에도 내수(65.5), 투자(70.6), 자금(77.6), 고용(73.9), 채산성(72.5) 등이 모두 기준선 미만이었다.

업종별로 자동차(30.8)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 급감이 협력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어 여행·오락서비스(37.5), 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45.5), 의류·신발 제조(53.8), 출판·기록물(54.5) 순으로 낮았다.

4월 실적치는 58.8로 지난달(65.5)보다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58.1) 이후 가장 낮다.

부문별로는 내수(68.1), 수출(67.8), 투자(71.1), 자금(75.9), 재고(96.4), 고용(73.1), 채산성(69.5) 등 재고 외 전 부문이 기준선 이하였다.

4월 수출은 이달 2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급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도체는 약 15%, 승용차는 29% 각각 하락했으며, 석유제품은 5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3월 나름 선방했던 수출이 4월부터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주력 업종 수출이 부진하면서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나름 선방했던 수출과 제조업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력 업종 부진은 관련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수요 급감과 교역량 감소로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번 달 전망에서 올해 세계 무역 규모가 최대 31.9%나 급감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2020년에는 모든 국가에서 수출과 수입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많은 기관들이 글로벌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잇따라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낙관적인 상황이 전개된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최악 시나리오의 경우 -7.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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