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發 고용쇼크…3월 사업체 종사자 22만5천명 급감

음영태 기자

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특고), 영세 사업체, 대면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천827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850만3천명)보다 22만5천명(1.2%)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고용 부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산업 전반에 걸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임시·일용직, 특수고용직 종사자 수 21만 7천 명 급감

상용직 종사자보다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 종사자의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상용직 종사자(1천555만2천명)는 작년 동월보다 8천명(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임시·일용직(164만8천명)은 12만4천 명(7.0%), 기타 종사자(특수고용직) 수는 9만3천명(7.9%) 각각 급감했다.

임시·일용직 종사자와 기타 종사자 수의 감소를 합치면 21만7천 명이다.

기타 종사자는 학습지 교사와 같이 고용계약을 맺지 않아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 특수고용직을 포함한다.

실업급여

◆ 숙박·음식업,교육서비스업 ‘고용쇼크’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292만7천명)는 2만9천명(1.0%)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1천535만1천명)는 25만4천명(1.6%) 감소했다. 고용 충격이 영세 사업체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사업체 종사자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음식업(15만3천명)이었다. 이어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10만7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만8천명), 도·소매업(3만4천명) 순이었다.

대부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 현상으로 피해를 본 업종들이다. 사업시설관리업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도 포함된다. 제조업 종사자도 1만1천명 줄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기타 종사자를 제외한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대상으로 한 입·이직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입직자(103만9천명)는 작년 동월보다 12만7천명(10.9%) 감소했다.

이직자(121만1천명)는 20만9천명(20.9%) 급증했다. 이직자가 입직자보다 17만2천명 많다는 것은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이 그만큼 줄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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