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신종주, 신동빈 회장 유죄이력 노리다

윤근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시금 롯데그룹 경영권 확보에 다시 나서는 분위기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롯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이번 시도에서는 유죄 확정이 된 신 회장의 이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으며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일본회사법에 따라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1월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발인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6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다만 신동주 회장도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반으로 지난 2014∼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이력이 있어 신동빈 회장의 유죄 이력을 잡기에는 주주의 지지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신동주 회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신동주)은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후 지난 5년간 수차례 주총에서 동일 안건을 제안하고 있지만, 주주와 임직원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며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혼란을 가중하려는 의도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패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신동빈#신격호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