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선주 유통주식수 늘려 주가 급변동 막는다

이겨레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 유통주식 수 증가를 위해 우선주 진입·퇴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주가 유통주식 물량이 적은 탓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9일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삼성중공업 우선주 등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 단순 추종 매매에 따른 개인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책이다.

지난달 주가가 100% 넘게 오른 우선주 9개 종목 모두 개인 투자자 비중이 96%를 넘는다.

금융당국은 우선 소규모 매매에 우선주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유통주식 수 증가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

현재 상장주식 수 50만주 이상, 시가총액 20억원 이상이면 우선주가 될 수 있으나 앞으로는 기준이 각각 100만주 이상, 50억원 이상으로 올라간다.

상장주식 수 기준을 보통주(100만주)와 맞추는 것이다.

우선주 퇴출 기준은 상장주식 수 20만주 미만, 20억원 미만으로 올라간다. 현재 기준은 5만주 미만, 5억원 미만이다.

우선주가 반기말 기준 20만주를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다음 반기말에도 20만주 미만이면 상장 폐지된다.

거래소 규정 개정,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진입과 퇴출 기준을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10월부터 적용한다.

이미 상장된 우선주에는 기업이 액면분할, 유상증자 등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퇴출 기준에는 1년 유예가 적용되는 것이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10월부터는 상장주식 수 10만주, 시가총액 10억원의 완화 요건이 1년간 적용된다.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방안도 나왔다.

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이상 급등 우선주의 매수 주문을 하면 경고 팝업과 '매수 의사 재확인' 창이 자동으로 뜬다.

상시적 단일가 매매 적용, 투자유의사항 공지 의무화 방안 등은 올해 12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방안을 현시점(전날 기준)에서 적용한다고 하면 우선주 120종목 가운데 49종목(40.8%)이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