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자동차산업, 내연기관서 친환경으로 체질변화…전기차 현주소는?

김동렬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2030년이 되면 친환경차 비중이 내연기관을 앞섬으로써 새로운 뉴노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 또한 체질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10년 후 내연기관차 시장 점유율 가장 낮을 것"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지난 6월 내놓은 '2020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동향 보고서(GAES)'에 따르면 2030~2040년 내연기관차(ICE)의 시장 점유율은 22%로 배터리전기차(BEV)의 응답 비율은 29%,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5%, 수소전기차(FCEV) 24% 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연기관차 규제로 5년안에 내연기관차 신차판매가 중단하는 나라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내놓은 '전기차 시장 글로벌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5년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중단한다. 독일, 이스라엘, 인도가 2030년, 영국이 2035년,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대만이 2040년이면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경련은 예상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고, 2030년대 후반이 되면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내연기관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경련은 보았다.

◆ 30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한국은 단 1곳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전망에도 불구, 2019년 기준 글로벌 30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에서 한국기업은 하나뿐이다. 지난해 한국기업은 121,952대를 판매해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각 국가 내 전기차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한국 내 판매량은 전세계 판매량의 1.6%에 불과하며 순위로도 11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내연기관 자동차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 전기차 선점 위한 생산전략 재검토와 국가적 지원 필요

전기차 선점을 위해 지역화 트랜드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PMG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 응답자 중 83%가 산업 정책과 규제가 자동차 기술 의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의 각 국가별 정책에 따라 지역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기준 국가별 시장규모는 중국이 전세계 과반이 넘는 52.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미국 14.3%(2위), 독일 4.8%(3위), 노르웨이 3.5%(4위), 일본 1.9%(9위), 한국 1.6%(11위) 순이었다.

삼정KPMG 전략컨설팅 리더인 이동석 전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근본적 체질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 수요가 점차 증가되고 지역화 트렌드가 강화되는 만큼 기존 시장진출 전략(Go-to-Market)과 생산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드는 2022년까지 40종, BMW와 GM은 2023년까지 각각 25종, 22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현대차는 내년 9종의 신차를 개발한다는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지원의 필요성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일환 중 하나다. 주요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중 하나로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늘리고 있다. 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6천유로 → 7천유로, 독일은 3천유로 → 6천유로로, 영국은 6천 파운드까지 인상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별도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계획은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기자동차 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전기차를 '아이오닉' 브랜드로 출시한다. 현대차는 2년간 전기차 9종을 새로 낸다.

기아차는 오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한다. 최근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최근 화성 공장을 방문해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첫 전기차 'E100'을 출시한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쌍용차 첫 전기차 'E100' SUV
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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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삼정KPMG#전기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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