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혼조세로 출발…코로나19·기업 실적 호조 혼재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포인트(0.19%) 상승한 27,340.3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17%) 내린 3,31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7포인트(0.6%) 하락한 10,897.93에 거래됐다.

◆ 코로나19 재봉쇄 우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영국 등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영국과 달리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은 불안감을 다소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항공주 상승세, 기업 실적은 호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나이티드 항공 등 봉쇄 조치에 민감한 기업 주가가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나이키가 8월 31일로 끝난 지난 회계분기에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점도 시장 전반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나이키의 온라인 매출은 82% 급증했다. 나이키 주가는 장 초반 10% 내외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 의회, 임시 예산안 통과시켰지만 대법관 갈등은 여전히 불씨

미 하원에서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를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임시 예산안에는 백악관이 요구해 온 농업 지원금도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신규 부양책에 대한 미 정치권의 대립은 지속하는 중이다.

신임 대법관 인선을 두고 미 정부와 민주당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대선 전에 부양책이 합의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 파월 의장 "부양책 지속할 것"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파월) 의장이 이날 하원에서 내놓을 발언 등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증언에서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재정 정책의 필요성도 촉구했다.

리처드 클라라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경제가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깊은 구렁에 빠져 있다면서, 신규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전문가들 "변동성 장세 계속"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 투자 책임자는 "성공적인 백신 개발 가능성과 대선 불확실성의 종료, 신규 부양책 도입, 예외적인 전 세계적 통화 확장 등으로 중기적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미국 정치 환경, 미·중 긴장 등으로 인해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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