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상승세로 출발…美 대선·코로나 변수에도 부양책·경제지표 긍정

이겨레 기자

30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토론회로 나타난 정치적 불안 변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에도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25포인트(1.04%) 상승한 27,736.9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25포인트(0.79%) 오른 3,361.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28포인트(0.9%) 상승한 11,184.53에 거래됐다.

시장은 지난밤 열린 미국 대선 첫 TV토론 결과와 신규 부양책 협상,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 첫 TV토론, 바이든 일단 판정승

미국 대선 TV토론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우위를 점했다. 양측이 인신공격성 설전만 주고받으며 토론이 무질서하게 진행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판정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NN 방송과 여론조사 기관인 SSRS가 29일(현지시간) 토론회 직후 토론을 시청한 568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6.3%포인트)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비율은 60%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다는 평가는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 직전 동일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우세 후보를 전망하는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56%로 트럼프 대통령(43%)을 앞섰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은 특히 대선 불복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토론 이후에도 지속하게 된 점을 불안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일 이후에도 득표 집계가 지속하는 상황이라면 지지자들에게 차분하게 기다릴 것을 촉구할 것이란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선거일까지 집계될 수 없는 우편투표를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미 대선 결과의 확인이 지연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등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다.

뉴욕증시

◆ 부양책 관련 긍정 소식과 경제지표들, 상승세 불지폈지만 코로나 변수는 계속

주요 주가지수 선물 등은 개장 전에는 대선 불복 시나리오 가능성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양책 합의와 관련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주요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하는 등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므누신 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에 자신들의 절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마이너스(-) 31.4%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 수준이지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 31.7%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또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74만9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0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점 등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이 앞서 합의한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인 '유럽회복기금'의 세부 이행 방안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독일 등에서는 회복기금의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전문가들 "대선 불확실성 여전할 것"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KM파이낸셜의 다니엘 데밍 이사는 "11월 3일에 이것(대선)이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 꽤 명확해졌고, 시장은 이에 열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 압박은 토론 이후에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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