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상승세로 출발…美 부양책 기대감 속 실업지표 실망

이겨레 기자

8일 뉴욕증시는 미국 부양책 협의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만 실업 지표 부진은 상승세를 제한시키는 요인이다.

오전 9시 5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9포인트(0.33%) 상승한 28,395.7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96포인트(0.5%) 오른 3,436.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04포인트(0.41%) 상승한 11,411.64에 거래됐다.

◆ 부양책 기대감 투자심리 지지

항공사 지원 등 일부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과 포괄적인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에는 일부 소규모 부양책 관련해서 연일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공사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또 항공사보다 더 큰 합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항공사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부 부양 법안이 조만간 타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난 상황이다.

다만 항공사 지원 정도를 제외하고 나면, 다른 부양책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평가도 여전히 많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고용 지표 부진은 변수

미국의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증시 강세를 제한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천 명 감소한 84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한 예상치 82만5천 명보다 많아 고용 회복 정체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00만3천 명 줄어든 1천97만6천 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정체되는 고용시장 상황이 부양책 합의를 압박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CNBC방송은 지난 여름 동안의 일자리 성장세가 4분기로 접어들면서 차갑게 식었다고 평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시 해고가 영구 해고로 바뀌는 가운데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깜빡이'가 켜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자 포사이스 일리노이대 교수는 WSJ에 "경기침체에 빠졌다가 회복하는 이 모든 6∼7개월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아직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입이 딱 벌어질 만한 놀라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 대선 불확실성은 지속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중이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오는 1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토론에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즉각 반발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제약사 리제네론 주가가 2%가량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제네론은 환자 5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의 REGN-COV2가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총 3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부양책 타결 기대 유지중"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타결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에스티 듀크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여전히 부양책이 핵심이며, 시장은 일종의 패키지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화당이 얼마나 동의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