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하락세 출발…실업 지표 악화 등 투자심리 위축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15일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재확산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6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91포인트(0.7%) 하락한 28,315.0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0.77%) 내린 3,461.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62포인트(1.0%) 하락한 11,651.11에 거래됐다.

◆ 예상치보다 높은 실업자 수, 지지부진한 부양책 협상

미국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서 고용회복 정체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노동부는 15일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3천 명 늘어난 89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보다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신규 부양책 협상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선 전 합의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정치 문제가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을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코로나19 검사 문제 등과 관련해 진전도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겨울철 앞두고 힘얻는 코로나19 확산세

북반구의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다수의 주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지표는 혼재 흐름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등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여기에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주요 기술기업들의 거대화와 독점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유럽연합(EU)에 촉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7.0에서 10.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2.3에도 못 미쳤다.

반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5.0에서 32.3으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14.0보다 훨씬 좋았다.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 전문가들 "변동성 장세 이어질 수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의 마크 해펠 글로벌 자산 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백신 사용 가능 시점과 미국 부양책의 규모 및 도입 시기, 대선 결과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비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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