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바이든 시대 첫 주의 뉴욕증시, 이번주 증시의 방향은?

이겨레 기자

지난 주(2일-6일) 미국 뉴욕 증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약 6.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급등세 가운데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6일(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8포인트(0.24%) 하락한 28,323.4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3%) 하락한 3,509.44에 장을 마감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권력 구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무역갈등이 완화되는 반면 증세 및 규제 강화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번 주 뉴욕증시 분위기는 지난주의 열기를 뒤로하고 시장이 다소 차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든 시대, 아직 금융시장 흐름은 불투명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정책 방향과 이것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대선 법정 공방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가까스로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상원 선거의 결과가 미정이기 때문이다.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에서의 2개의 결선투표에 의해 상원 구성이 최종 마무리된다. 현재로서는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

시장은 대선 전에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으로 '블루웨이브'를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봤지만, 정작 대선 이후에는 백악관과 상원의 분점 구조를 호재로 평가했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다면, 시장이 이를 어느 쪽으로 해석할지는 불분명하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대선 이후 부양책 협상 나올까?

대선 이후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에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소송전 나선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이 신규 부양책 논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연준과 기업 실적 발표도 관심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지만, 자산 매입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신규 재정 부양책이 지연되는 만큼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는 많지 않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맥도날드와 시스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이번주 뉴욕증시 주요 일정

이번 주는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9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맥도날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10일에는 9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11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나온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의회에서 규제 문제 관련 증언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리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11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1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ECB 포럼에 참여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시스코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13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와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나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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