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봉쇄 우려에 하락…다우 0.62%↓

이겨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당면한 봉쇄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9,86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포인트(0.5%) 상승한 12,440.0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의 한 병원을 필두로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주에는 모더나의 백신 사용도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 개발 책임자는 내년 3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 명이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갖출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교착 상태인 신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양당이 맞서는 책임보호 조항과 1천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방안은 별도의 법안으로 따로 제안할 계획이다. 나머지 한 법안에는 이견이 적은 7천480억 달러 규모 부양책을 담을 예정이다.

일부 사안이라도 우선 합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초당파 의원들이 이르면 이날 해당 법안들을 의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다만 부양 법안을 타결하기 전에는 연말 의회를 휴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는 등 막판 합의에 대한 기대는 다소 커진 상황이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CNN과 인터뷰에서 지방정부 지원을 제외한 법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통화로 부양책을 논의했고,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뉴욕증시 주요 지수, 봉쇄조치 부담에 반락

주요 지수는 하지만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강화되는 봉쇄 조치에 대한 부담으로 반락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이날 30만 명을 넘어섰다.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조만간 전면적인 봉쇄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뉴욕시는 이날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했는데, 더 강한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이 연말·연초 봉쇄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영국 런던도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의 봉쇄가 엄격해지는 중이다.

한편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추가로 진행되는 점은 다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측은 당초 지난 주말을 협상의 마감 시한으로 삼았지만,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한 우려는 다소 경감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28% 내리며 부진했고, 에너지도 3.53% 하락했다. 기술주는 0.41%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 투자책임자는 "내년 2분기에 효과적인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제와 사회 활동의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11월부터 시작된 증시의 랠리에도 추가 상승 공간이 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05% 상승한 24.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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