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메신저 '라인' 일본서 개인정보 누출우려… Z홀딩스 주가 1%대 하락

김동렬 기자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네이버의 라인(LINE)이 고객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NHK 및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라인이 중국 업체에 시스템 개발을 위탁해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인은 서비스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관련 회사에 위탁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중국인 직원이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일본의 서버에 보관되는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은 2018년 8월부터 이어졌으며, 담당 직원 4명은 최소한 32차례에 걸쳐 일본에 있는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의 모회사 Z홀딩스는 사내위원회를 설치해 실태를 파악하고, 개인정보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 라인 이용자는 약 8600만명에 이른다.

한편, 이같은 보도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Z홀딩스 주가는 개장 초부터 급락해 602엔(한화 약 623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전일대비 1.13%(7엔) 하락한 611엔(약 6320원)을 기록했다.

17일 일본 Z홀딩스 주가 현황
▲ 17일 일본 Z홀딩스 주가 현황, 자료=도쿄증권거래소(JPX).

Z홀딩스 주가는 지난 1일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 이후 현재까지 7%가량 하락했다. 이와 관련,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와 신규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돼야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Z홀딩스는 국내투자자의 일본 주식투자 상위 종목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순매수 결제금액은 1795만달러(약 202억원)로, 닌텐도(22만달러, 약 2억원) 등 타 종목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이버#라인#Z홀딩스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