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비트코인 가격하락 배팅 ETF 상장…국내 거래도 가능

이겨레 기자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매매가 가능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캐나다 자회사인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인버스 ETF 를 상장했다.

비트코인 인버스 상품은 북미 최초다.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통해 투자한다.

이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해외주식 매매계좌를 통해 주문 가능하다. 캐나다 달러 및 미국 달러로 거래할 수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 인버스 ETF와 함께 비트코인, 글로벌 BBIG 테마에 투자하는 ETF도 이날 함께 상장했다.

'호라이즌스 ETFs' CEO 스티브 호킨스는 "BBIG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기차 등 다른 산업 발전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며, 비트코인은 높은 관심에 비해 투자가 어렵지만 'BetaPro ETF'를 통해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라이즌스 ETFs의 ETF 상품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이주열 총재 비트코인 과열 경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비트코인 과열을 경고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 아닌가 싶다.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서도 "암호자산은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고 가격 변동성도 매우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암호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 관련 대출 등 금융안정 위험이 커진다"며 "많은 다른 나라도 암호화폐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주열 총재는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팩트(사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15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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