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10%) 떨어진 34,742.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17포인트(1.04%) 밀린 4,188.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0.38포인트(2.55%) 하락한 13,401.86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강화된 여파로 이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며 "미래 성장성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주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시기에 이들의 수익성 평가가 더 보수적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채 10년물에 내재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2.5%선을 전일 넘어서며 2013년 이후 최고치"라며 "금융시장 가격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전망이 한껏 높아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원자재 가격과 주요 임금 지표의 상승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 시총 상위주들 일제히 약세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경우 씨티뱅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여파로 각각 2.6%, 4.1%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대의 내림세를 보였고, 아마존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6.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6.0% 가량 하락했다.
반면 통신회사인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1.5%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 화학회사 3M도 2.1%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가 1.0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와 경기소비재는 약세를 나타냈다.
◆ 전문가들, "주가 너무 올라...추가 상승에 제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너무 오른 상태라 추가 상승에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상당히 멀리까지 왔으며, 비교적 직진 방향으로 많이 올랐다"라며 이에 따라 "추가 상승을 위한 허들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CNBC에 이날 기술주의 하락은 지난 금요일 이후 좀 더 지속가능한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특히 좌절감을 줬다며 "이날 기술주들이 주요 지지선을 깨면서 공격적인 매도에 시달리며 기술적 손실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이 현 증시의 주된 테마가 되고 있다"며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다양한 원자재·중간재 수출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조언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2% 오른 15,400.4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상승한 6,385.99로 보합이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8% 하락한 7,123.68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7% 내려간 4,023.35로 문을 닫았다.
키움증권은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유럽증시는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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