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에 하락 마감…”추가 상승에 제한”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10%) 떨어진 34,742.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17포인트(1.04%) 밀린 4,188.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0.38포인트(2.55%) 하락한 13,401.86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강화된 여파로 이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며 "미래 성장성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주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시기에 이들의 수익성 평가가 더 보수적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채 10년물에 내재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2.5%선을 전일 넘어서며 2013년 이후 최고치"라며 "금융시장 가격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전망이 한껏 높아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원자재 가격과 주요 임금 지표의 상승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미국증시 2021.05.11 마감
다음 캡처

◆ 시총 상위주들 일제히 약세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경우 씨티뱅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여파로 각각 2.6%, 4.1%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대의 내림세를 보였고, 아마존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6.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6.0% 가량 하락했다.

반면 통신회사인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1.5%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 화학회사 3M도 2.1%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가 1.0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와 경기소비재는 약세를 나타냈다.

◆ 전문가들, "주가 너무 올라...추가 상승에 제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너무 오른 상태라 추가 상승에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상당히 멀리까지 왔으며, 비교적 직진 방향으로 많이 올랐다"라며 이에 따라 "추가 상승을 위한 허들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CNBC에 이날 기술주의 하락은 지난 금요일 이후 좀 더 지속가능한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특히 좌절감을 줬다며 "이날 기술주들이 주요 지지선을 깨면서 공격적인 매도에 시달리며 기술적 손실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이 현 증시의 주된 테마가 되고 있다"며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다양한 원자재·중간재 수출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조언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2% 오른 15,400.4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상승한 6,385.99로 보합이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8% 하락한 7,123.68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7% 내려간 4,023.35로 문을 닫았다.

키움증권은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유럽증시는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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