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하락세 진정…연준 회의록·고용 호조 영향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록과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포인트(0.55%) 오른 34,084.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4포인트(1.06%) 오른 4,159.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00포인트(1.77%) 상승한 13,53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나흘 만에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뉴욕증시 마감 2021.05.20
다음 캡처

◆ 연준 회의록, 경기회복 기대감 주다

연준이 전날 발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정책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해 유동성 흡수 우려가 부각됐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많은 위원이 여전히 그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나 시장은 고용과 물가 지표 개선으로 여름 동안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술주 등이 조정을 받았다.

◆ 미국 고용지표 개선->금리하락->기술주 강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4만 4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주 연속 하락세이자 시장 전망치(45만건) 보다 낮다.

삼성증권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치가 확인된 것"이라며 "고용지표 개선이 있었지만 시장 금리는 하락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보다 5bp 가량 하락한 1.63%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금리 하락 배경에는 물가연동채권의 입찰 부진도 있다. 통상 물가연동채권의 수요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을 때 증가한다.

삼성증권은 "입찰이 부진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됐음을 나타낸다"며 "이날 시장 금리 하락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던 기술주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 상승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상승했다. 테슬라가 4.14% 반등한 가운데 애플이 2.1%, 마이크로소프트가 1.4% 상승했습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도 1.5%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여행, 항공, 유통, 레저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경우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업체인 콜스와 메이시스가 각각 10.1%, 3.9% 내렸고,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 수익률은 IT 섹터가 1.87%를 보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과 부동산, 그리고 헬스케어 순으로 높았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전문가들 "당분간 시장 변동성 예상"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물가상승률과 연준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더 많은 경제 지표로 상황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9월까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럽증시도 반등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0% 상승한 15,370.2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9% 오른 6,343.58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0% 상승한 7,019.7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60% 오른 3,999.91로 종료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전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지만 다시 반등, 기업 실적 호조와 반도체 분야 합병 논의 등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며 "업종별로 보면 기술 주가 2.7%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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