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하락 마감, 경제지표 실망이 차익실현 빌미로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경제 지표에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포인트(0.24%) 하락한 34,31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21%) 떨어진 4,188.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0포인트(0.03%) 밀린 13,657.17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부진이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일 연속 내리면서 1.6%선을 하회 했지만, 증시의 위험선호를 자극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도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잔존 속 신규주택판매, 소비자 신뢰지수 등 주요 실물 및 심리지표 부진이 전거래일 강세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강화시키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소비자신뢰지수와 4월 신규주택판매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하며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2021.05.25 마감
다음 캡처

◆ 부진한 경제지표 속 연준 인사 발언은 온건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18.8을 밑돌았다.

3월 기준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13.19% 오르면서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91만7천건) 및 예상치(97만건)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랜들 퀄스 이사도 클라리다 부의장과 유사한 취지의 발언을 공개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란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정책기조가 바뀌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대체로 온건한 톤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 시총 상위 대형주는 중립적 움직임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도 중립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과 테슬라가 0.2% 전후의 내림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6대 대형 은행주들은 그간 상승세를 마감하고 1% 전후의 조정을 보였다. 여행, 항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 0.3%), 부동산( 0.3%), 커뮤니케이션( 0.1%) 등이 소폭 강세를 보였으며, 에너지(-2.0%), 유틸리티(-1.2%), 금융(-0.9%)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컸다.

◆ 전문가들 "연준 정책 실마리 나올 때까지 변동성 지속될 것"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에 대한 실마리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다음 대형 이벤트, 즉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이벤트가 나올 때까지 일단 대기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정책이나 장기 물가 전망에 대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이러한 형태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 마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하락한 7,029.7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내린 6,390.2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8% 오른 15,465.0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01% 상승한 4,036.04로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독일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두 곳의 합병 소식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발언이 나온 것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증시에도 기술주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미국주식 해외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주식#미국증시#유럽증시#해외주식#서학개미#주식#투자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