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주택가격 재건축 기대에 상승폭 확대

음영태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40% 올라 전월(0.3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2·4 대책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월 0.43%에서 지난달 0.48%로, 연립주택이 0.20%에서 0.25%로, 단독주택이 0.36%에서 0.39%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강북권 개발호재 단지 중심 집값 상승

강북권에서는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노원구(0.76%)가 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도봉구(0.57%)는 창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공덕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는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늘었다.

강남구(0.60%)는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59%)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53%)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각각 상승 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수도권 상승폭 둔화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86% 상승하며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2월 1.17% 오르며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2·4 대책 이후 3∼5월 0.96%→0.91%→0.86%로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1.17%에서 1.04%로, 인천은 1.47%에서 1.42%로 각각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었고, 인천은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가 지난달 오름폭이 준 것이다.

경기에서는 교통·개발 기대감이 있고 서울과 인접한 시흥시(3.26%)와 안양 동안구(3.19%), 안산 단원구(2.80%), 군포시(2.58%)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인천은 교통·학군 등이 양호한 연수구(2.84%)와 서구(1.58%), 부평구(1.35%)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72%로 전월(0.65%)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부산(0.57%→0.80%)과 광주(0.45%→0.47%)는 상승 폭이 확대됐고, 대전(1.03%→0.94%)과 대구(0.82%→0.79%), 울산(0.37%→0.34%)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 역시 0.52%에서 0.55%로 상승 폭이 커졌다.

도 지역에서는 제주도가 0.18%에서 0.5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제주도 아파트값은 0.60%에서 2.02%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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