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룹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 삼총사

박성민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셀트리온 삼총사'라고 불려진다. 주식에서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그룹주'라고 표현되며 이들 세 개 회사가 언급된다.

지난 24일 기준 셀트리온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63조6072억원이었다. 비교 대상으로, 29일 기준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484조7463억원이다. 같은 제약사 중 한미약품의 경우, 4조2395억원이다(지난 27일 기준). 이날 기준 한미약품의 시총 순위는 코스피 75위이다.

셀트리온 삼총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가 급등세를 탔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과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렉키로나와 관련해 국내 처방을 거쳐 부작용 없이 수출을 하게 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3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렉키로나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럽엽합 집행위원회(EC)가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를 5개 선정했는데, 렉키로나가 그 중 하나가 됐다는 내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C의 유망 치료제 선정은 유럽연합 전문가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결과"라며 "진행 중인 EMA 롤링리뷰(허가신청 전 사전검토 절차)에 집중해 렉키로나가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재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대응 가능한 적절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EMA에 제출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과 관련, "최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지배구조는 서정진 명예회장→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 그리고 서정진 명예회장→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어지는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가 2020년 말 기준 셀트리온 지분 20.02%를 확보했다.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연내에 삼형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 명예회장에게는 장남과 차남이 있는데, 오너 2세 중 장남 서진석 부사장은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차남인 서준석 이사는 현재 셀트리온에서 운영지원 담당장을 맡고 있다. 서 이사는 지난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지난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고 지난 지난 3월 26일 진행된 제 30기 셀트리온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셀트리온은 형제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총사 합병은 이들 형제의 경영 승계를 위한 최대 관문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작년 1월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 삼총사 합병과 관련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주주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종합 제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셀트리온의 움직임이다"라며 "향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까지 합병될 계획이기도 한데, 그렇게 되면 안정적 경영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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