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더불어민주당 주자 9인 등록 완료…내달 11일 컷오프

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30일 본격 시작됐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직 총리 2명(이낙연 정세균)과 현직 도지사 3명(이재명 양승조 최문순), 현직 의원 3명(박용진 김두관 이광재), 당 대표 및 장관 출신(추미애) 등 중량급 인사가 즐비한 라인업이다.

주자들은 내달 1일 한 자리에 모이는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TV토론 등에서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예비경선(7월 9∼11일)에서 누가 살아남느냐가 첫 관전 포인트다.

'1강 1중 7약' 혹은 '빅3'로 칭해지던 기존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경선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과 맞물려 가장 젊은 박용진 의원이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여권 3위로 약진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꿩 잡는 매'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2위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박 의원은 50대 젊은 후보로서 정체기를 뚫고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추 전 장관은 강성 지지층의 지원을 받으며 급상승중"이라며 "이런 가운데 관록의 전직 총리들이 계속 선전할지, 이 지사의 독주는 어디까지 갈지 등이 흥행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7월 5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반(反) 이재명 연대'를 촉진해 경선판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두 후보가 '민주당 적통'을 내걸고 단일화 논의의 테이프를 끊자 이낙연 전 대표가 호응하는 등 논의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9월 5일 끝나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들어가는 만큼, 나머지 후보들이 결집한다면 대역전극을 일굴 수 있다는 계산이 단일화론의 배경에 깔려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저와 이광재 후보가 단일화를 약속했고, 다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결선투표제도가 있기 때문에 예비경선이 끝나고 나면 다시 서로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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