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증시 전망] '고용·소비 호재' 뉴욕증시에 드리운 재정 지출안과 실질금리

윤근일 기자

전문가들은 22일(현지 시각) 미국증시와 관련해 고용 자신감과 연말 소비 기대감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미국 민주당의 재정 지출안이 난항을 겪는 점과 실질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실업수당의 청구 건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점을 찍은 것과 연말 쇼핑 시즌에 주목했고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지출안에 주목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매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인 29만 건을 기록하며 미국 고용시장에 가졌던 '불안'이 점차 '낙관'으로 바뀌어 가는 중"이라며 "재닛 앨런 재무장관의 완전 고용 발언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자신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옐런 재무 장관은 "내년에는 완전 고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미국 MSNBC 인터뷰에서 밝혔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신규 주문이 지속 증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석환 연구원은 "신규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공장 가동률 증가와 일할 인력을 위한 채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말 소비에 대해 김석환 연구원은 "소비뿐만 아니라 외식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 코로나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외식 수요의 경우 백신 접종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고 거기에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고용도 동반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전미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65%가 10월 말의 할로윈 데이를 축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비 규모는 평균 103달러를 언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나 증가한 것이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4.1%씩 증가했던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우려도 많이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월 중순 17.3만 명에서 현재 7.6만 명으로 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소폭 증가한 신규 사망자 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뉴욕증시 미국주식 2021.10.21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치권 내에선 재정지출 안이 변수다. 전문가는 좌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민주당이 재정지출안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재정지출안이 좌초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라고 봤다. 그는 "적어도 아직은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으며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커지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공급망과 금리 변수는 계속

다만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의 세부적인 내용에 부담 요인은 있다.

물류를 비롯한 공급망 문제로 인해 제품이 완성되더라도 고객에게 인도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더불어 원자재, 물류비, 임금 등이 상승하며 생산원가 상승 압력이 있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석환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연속 둔화세를 보인 후 9월 반짝 반등했다가 10월 재차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 내 재정 지출안이 22일(현지 시각)까지 합의가 안 될 가능성도 크다.

미국 민주당의 조 맨친 상원의원은 일부 상원의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 우려와 이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이 있다는 점을 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지출 안을 거부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법인세율도 변수다. 미국 민주당은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26.5%까지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일부 상원의원의 반대가 있다.

김일혁 연구원은 "법인세율을 많이 올리지 않으면, 재정지출안의 재원을 다른 방법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국세청 징세 기능 강화 등의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내 기대 인플레이션도 수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생산 차질에 의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된 탓이다.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실질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한다. 성장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일혁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가 오르지 않으면서 성장주 성과가 부진하지 않다"라며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10월 지표가 나오면서, 실질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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