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대치 부합한 페이스북, 순매수 1위 [미국증시 인기 주식]

윤근일 기자

초대형주 영향받는 미국증시에 호재 요인

미국 SNS 기업 페이스북이 3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도 이하도 아닌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국내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0억 달러(전년 대비 35.1%), 104억 달러( 29.6%)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 지역에서 지난 2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했고 법정 관련 비용이 크게 발생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3분기 페이스북의 매출 증가율은 35.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2분기 55.6%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그가 분석한 페이스북 3분기는 ▲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정 변화로 타겟팅 광고의 정확성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감소 ▲ 코로나19 이후 고성장을 거듭해온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 감소 ▲ 공급망 이슈 및 노동력 부족 등 광고주들에게 여러 가지 악재가 발생한 점 등을 들었다.

페이스북 로고 미국 IT SNS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페이스북 주가도 26일(현지 시각) -3.92% 등락률을 보였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페이스북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iOS 개인정보보호정책 조정에 따른 광고 수요 감소로 인해 예상치(295.7억 달러)를 하회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미국 주식 중 가장 컸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전날 기준 집계에서 국내 투자자 페이스북의 순매수 금액은 1,795만 달러로 ▲ 온라인 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팔'(1,756만 달러), ▲ 미국 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1,109만 달러), ▲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따라가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751만 달러) 등을 앞섰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이 꺼내는 카드는 기술개발과 메타버스다.

페이스북은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를 통해 광고효과를 높이고 적은 수준의 개인정보로 광고의 질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삼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4분기부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총괄하는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에 올해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메타버스 하드웨어부터 플랫폼까지 페이스북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메탑스 분야에서 선도주자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함에 따라 대형주의 증시 견인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3대 지수 시가총액 비중 상위 50%를 차지하는 종목 수는 S&P 500의 경우 30종목(5.9%), 나스닥 9종목(0.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종목(13.3%)밖에 되지 않아 결국 초대형주의 실적이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매수 상위 기업들과 특징주는

한편 위의 기업들을 비롯해 ▲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SML' 지주사(669만 달러) ▲ 전기자동차 기업 '루시드그룹 홀딩스'(377만 달러) ▲ 중국 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278만 달러) ▲ NYSE Fang TM 지수의 3배 역 레버리지 수익을 추구하는 'MicroSectorsTM FANG TM -3X Invrs Lvrgd ETN"(278만 달러) ▲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270만 달러) ▲ 미국 프랜차이즈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250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 10개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특징주로는 UPS( 6.95%), 비디아( 6.70%), 하스브로( 3.23%) 등이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UPS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력한 전자 상거래 수요와 이로 인한 배송료 인상에 힘입어 EPS(주당순이익)가 예상치($2.55)를 상회한 2.71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미국주식 순매수 상위 2021.10.26

엔비디아는 유럽연합이 ARM 인수 승인 심사를 앞둔 가운데, 페이스북이 데이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와 관련해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향후 실적 향상 기대감이 드러나며 강세를 기록했다.

장난감 회사 하스브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장난감 배송 지연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TV 프로그램 및 영화 제작 사업이 반등에 성공하며 예상치(1.69달러)를 상회하는 EPS (1.96달러) 실적 소식에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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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투자#주식#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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