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증시 주간 인기 주식] 자사주 늘리는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높은 가격 결정력의 앤비디아 상위권

윤근일 기자

<편집자주 : 기자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포털 세이브로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순매수 상위주를 정리해봅니다. 또한 증권사가 정리한 특징주도 같이 꺼내봅니다. 미국주식의 최신 흐름을 파악해보세요.>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주(11월 1일-5일) 한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 상위주에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높은 가격결정력을 가진 기업들이 포진했다.

◆ 메타플랫폼즈(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 자사주 매입에 열심

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메타플랫폼 순매수 규모는 1억2870만달러로 유일한 억단위 순매수 주식이다.

메타플랫폼즈는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S&P 500에 상장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의 자사주 매입 페이스북(메타플랫폼즈의 옛 이름)의 자사주 매입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비해 꾸준히 늘었다.

KB증권 김세환 연구원은 "페이스북은 각종 규제와 성장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자사주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6156만달러)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으로 이익 하단 지지와 신사업 성장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김세환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는 초과 성장과 각종 규제의 벽에 부딪히고 있지만, 높은 현금흐름을 주주환원에 이용해 이익 하단을 지지하면서 신성장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페이스북 미국 기업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마이크로소프트와 앤비디아, 강한 가격결정력 주목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도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KB증권이 꼽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최소 점유율은 20% 이상이며, 매출총마진은 동종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이 높다는게 KB증권의 판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력 제품인 오피스365의 가격인상 예정이고 엔비디아는 80% 시장 점유율과 매출 총이익률 65%를 자랑한다.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향 모습도 엔비디아에게는 기회의 요소라고 KB증권은 말한다. 유안타증권 조윤수 연구원은 "메타플랫폼즈(FB)는 내년 290~34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메타버스에 투자할 예정이다"며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99%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엔비디아 수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가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 수년간 MS의 세가 인수설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수진 연구원은 "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가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1일 본격적으로 나왔다"며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시대에는 유명한 타이틀 확보가 구독자를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이므로 세가 인수는 MS의 메타버스 시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 페이팔, 아이온큐, 스타벅스, 노바백스도 순매수 상위권

미국 카드사 '비자'의 클래스A 주식(2915만달러)은 최근 주가 하락 이슈가 있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비자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비자에 대한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대형 핀테크와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하락했다. 전문가는 비자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본다.

하나금융투자 김재임 연구원은 "미국 법무부가 비자가 스퀘어,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 핀테크 업체에 제공한 인센티브로 인해 해당 업체들이 다른 카드 네트워크나 자금 이동 루트를 덜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며 "반독점 조사 관련 주가 하락은 과도한 반응이며 향후 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플랫폼 '페이팔 홀딩스'(2409만달러)도 미국 법무부 조사에 관련이 있다. 미국 법무부의 조사내용을 보면 비자가 제공한 인센티브가 페이팔로 하여금 비자 브랜드 카드를 통해 지불하도록 장려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페이팔은 디지털 지갑, P2P 결제, 쇼핑, 저축 계좌, 급여 자동 입금, 청구서 납부, 캐시백, 할인 등의 기능을 하나의 앱을 통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수퍼 앱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 김재임 연구원은 "페이팔의 통합 금융 서비스 앱으로서의 장기 플랜을 위한 과정. 단순 결제 서비스 앱이 아닌 투자를 포함한 금융서비스 쇼핑, 결제 등 통합 금융 앱으로서 진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기업 '아이온큐'(2225만달러)는 지난 1일 LG전자의 '이노베이션 카운슬'에 공동창업자 겸 CTO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가 함께 했다는 소식이 있다. 당시 모임에는 인공지능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1945만달러)는 화이자의 코로나19 개발에도 회사 매출에 영향이 전혀 없다는 최고경영자의 CNN인터뷰 소식이 있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이번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89% 예방이라는 효과를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고, 때문에 다시 한번 10월 초와 같은 충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ETF(상장지수펀드) 종목은 9위와 10위에 포진했다. 9위에는 ▲ S&P 시장지수(S&P TMI)의 생명공학 부문을 나타내는 'SPDR® S&P Biotech ETF'(1259만달러)가 ▲ 나스닥 100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1237만달러)는 그 뒤를 이었다.

미국증시 주간 인기 주식 2021.11.05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캡처

◆ 눈에 띄는 뉴욕증시 주식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알파벳이 각각 0.4%씩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 플랫폼스는 1.5%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 테슬라는 0.6% 하락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이날 10.9% 상승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가 고위험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89%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해당 치료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코로나 정복에 대한 희망이 부상하면서 여행, 레저, 유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체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5.8%,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8.4% 올랐고 전통적 경기민감주인 비행기 제조기업 보잉이 5.4%, 결제 업체인 비자가 3.8% 올랐다. 에너지 업체인 쉐브론과 엑슨모빌도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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