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급 불안에 시멘트 생산량 35% 확대…수출물량 내수용 전환

이겨레 기자

시멘트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7개사가 총력 생산체제에 돌입해 생산량을 35% 이상 늘리고, 수출 물량은 내수용으로 돌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국토교통부, 시멘트업계, 시멘트협회와 '시멘트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이런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겨울철 시멘트업계의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와 예상치 못한 건설 공사 증가로 인해 3월 평균 시멘트 재고는 70만t(톤)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봄철 성수기를 맞아 시멘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재고가 달리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시멘트업계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2분기에 1분기(1055만t) 대비 35.7%(377만t)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설비인 킬른 10기를 추가로 가동해 총 가동 규모를 3월 22기에서 이달 32기로 늘릴 예정이다.

월평균 약 38만t 규모인 수출 물량도 내수로 전환해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

아울러 시멘트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글로벌 유연탄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물량 확보, 연료 전환 등을 추진한다.

우선 호주 등 러시아 이외 대체 국가로부터의 수입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호주산 수입을 늘리면서 러시아와 호주의 수입 비중은 지난해 각각 75%, 25%에서 올해 1∼3월 54%, 46%로 조정됐다.

러·우크라 사태로 시멘트 등 건자재 수급불안
러·우크라 사태로 시멘트 등 건자재 수급불안 [연합뉴스 제공]

업계는 이를 통해 3월 말 기준으로 2개월 치 분량인 유연탄 재고 55만t을 확보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는 순환자원,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유연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내년에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에 착수해 2030년까지 총 9천306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시멘트 물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철도화차 배차량을 늘리는 등 시멘트 철도 운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멘트업계-레미콘업계-건설업계는 제조 현장 및 건설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대응 방안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일일 시멘트 수급 현황 점검, 주간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상세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멘트#건축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