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폐기 늘어나는 코로나19 백신, 대책은

김동렬 기자

코로나19 백신 폐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64만 회분(도스) 이상이 남아서 버려졌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올해 안으로 약 1억 4548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백신 폐기 현황과 이에 대한 방역 당국의 입장을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지금까지 백신이 얼마나 폐기됐나

백신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2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폐기량은 233만 2889회분에 이릅니다.

국내 누적 도입분 1억 3281만 7110회분 가운데 2% 가까이 버려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초 100만 회분이 넘는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지자 질병관리청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겠다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폐기된 백신은 64만 1368회로, 더 많은 백신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버려진 백신은 모더나 백신이 168만 8990회분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어 화이자 백신 33만 9684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만 8090회분, 얀센 백신 4만 5915회분이 폐기됐습니다. 또 지난 2월 14일 접종이 시작된 노바백스 백신도 210회분이 폐기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폐기
[연합뉴스 제공]

◆ 어렵게 도입한 백신들인데, 왜 이렇게 버려지는 것인가

일단 지난달부터 방역 패스, 일명 백신 패스가 중단됨에 따라 접종 추진 동력이 떨어졌고, 최근 대규모 유행 상황 여파로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6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1차 접종률 87.7%, 2차 86.7%, 3차는 64.0%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정체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5~11세 소아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소아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0.6%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거리 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남아도는 백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바백스 외 기존 코로나 백신은 한 바이알(병)에 여러 회분이 들어있는 다회용 백신입니다. 개봉 후 다 쓰지 못하면 버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특히 많이 버려진 것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청소년 접종에 쓰이지 않고, 냉장 상태로만 유통기간이 30일인 상태로 배송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올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이 약 1억 5000만회분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것보다 훨씬 많은 물량인데, 대책이 있는 것인가

방역 당국은 4차 접종 외에도 가을,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서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서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오미크론 변이(BA.1)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XE, XJ 등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고 있다. 기존 백신 효과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추가접종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변이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모니터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이) 전혀 듣지 않는 바이러스의 출현도 가능하지만 상당히 잘 순응할 수 있는 바이러스도 여전히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3차 접종 시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6.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미접종자의 신속한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 남는 백신을 폐기하기보다 개발도상국에 지원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른 나라와의 정책에 관한 부분이라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검토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인문답#코로나19#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자 당의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는 23일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과 관련,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