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하락세…나스닥 4%·테슬라 12%↓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기둔화 공포에 짓눌려 크게 뒷걸음질 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9.28포인트(2.38%) 떨어진 33,24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92포인트(2.81%) 하락한 4,17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4.11포인트(3.95%) 급락한 12,490.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고점과 비교해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지난달 진입한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낙폭을 23%로 키웠다.

4월 들어서만 나스닥 지수는 12.2%, S&P 500 지수는 7.8%, 다우 지수는 4.2% 각각 떨어졌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내리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XINHUA/연합뉴스 제공]

상하이는 물론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느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블리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경제성장에 관한 우려가 많다"면서 "중국은 미국 기술기업들의 큰 고객이고, 반도체 업계도 그곳에서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이 이날 증시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7%, 3.4% 하락했고, 애플(-3.7%)·메타(-3.2%)·넷플릭스(-5.5%) 등 나머지 빅테크주도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상하이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하루에만 12.2% 추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5.6%, 6.1%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도 중국발 악재의 충격으로 휘청거렸다.

기술주뿐 아니라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공급망 차질 우려를 전망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10.3% 급락했고, 보잉 역시 5%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르게 고강도 긴축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연준은 다음 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도 착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프로스트투자자문의 메이스 매케인 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긴축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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