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어려운 시장” 한국증시 단기 숨고르기 들어가

윤근일 기자

[오후 한국증시]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세
위험 선호 심리 후퇴와 수급 요인 영향력 증시에 영향

6월 첫 거래일인 2일 한국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는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고 말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연준의 긴축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고 코스닥 또한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하나 2차전지 소재 등 하락폭이 제한되며 소폭 하락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둔화되었다는 긍정 의견과 경기 침체라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58.4로 2008년 11월(55.3) 이후 최저이고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유통사들의 재고 증가율이 20% 급증하며 20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16.6% 감소로 2013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치를 감원 발표 역시 15개월 만에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은 일명 '경제 허리케인'을 경고하며 회사 자본 운영을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경기침체 이슈를 부각시켰다.

그런데도 1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6.1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54.5를 훌쩍 넘어섰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구인 규모는 1,140만 명으로 지난달(45만5천 명) 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135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는 오히려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주 금요일(현지시각 27일) 3만3212.96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8.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131.13에 장을 마쳐 한 주간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 장효선 팀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악의 센티멘트 속에 역대 최장 하락 기간을 우려해야 했던 상황에서 단숨에 미국 3대 지수 모두 주간 6%대 상승 마감으로 변모하였다"며 "하지만 섣부른 예단은 이르다"고 밝혔다. 장효선 팀장은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시장인 만큼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9.89포인트(-1.11%) 내린 2,656.01을 코스닥 지수는 3.53포인트(-0.40%) 하락한 889.83을 보인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연준 양적 긴축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을 반영해 위험선호 심리 다소 후퇴했다"며 "다만, 장 중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 반전하면서 금일 코스피 하락에는 수급 요인 영향력도 큰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놓이게 됐다. 전문가는 보수적 위험관리와 현금비중 확대 대응을 자제하는게 적절하다고 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침체 논쟁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될 전망이나, 지표 상으로는 침체 증거가 부족하며, 밸류에이션 상 진입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 시 현시점에서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와 같은 보수적인 위험관리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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